한기대 교직원, 모바일 식권 잔액 모아 ‘천원의 아침밥’에 기부

2025-10-13     유규상 기자
한기대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대학 교직원들이 모바일 식권 잔액을 모아 학생들의 ‘천원의 아침밥’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총장 유길상) 생활협동조합은 교직원들이 교내 식당과 카페 등에서 쓰는 간편 결제 서비스(페이코) 앱의 잔여액을 모은 150만 원을 13일 총학생회에 전달했다. 최근 한 달간 진행된 ‘페이코 기부 캠페인’에는 30여 명의 교직원이 참여했다.

이 기부금은 학생들의 ‘천원의 아침밥’에 모두 활용될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오는 15일 석식 때 학생식당에서 쿠폰 1,500장을 학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이주명 학술정보팀장은 “학생들의 천원의 아침밥에 조금이나마 마음을 보태게 되어 보람된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공동체 정신이 교내에 확산되어 학생들이 보다 따뜻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기 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은 “직원들이 모바일 금액을 자발적으로 모아 학생들의 건강한 아침 식사를 지원함에 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과 대학 구성원 간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장한석 총학생회장(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4학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재학생을 위한 교직원분들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기술교육대는 학생의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학업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천원의 아침 식사’를 올해로 11년째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