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로봇수술 '3000례 돌파' 쾌거

중부권 유일 3000례 달성… 정교함과 안전성 입증

2025-10-14     이성현 기자
건양대병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로봇수술 3000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2018년 4월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꾸준히 로봇수술 건수를 늘려왔으며, 2023년 8월에는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장비(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해 부위별·질환별로 특화된 맞춤형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로써 건양대병원은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한 병원이자,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로봇수술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건양대병원은 고난도의 확대담낭절제술, 단일공 유방암 로봇수술 등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수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환자 만족도와 치료 결과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글로벌 로봇수술 장비업체인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로부터 로봇수술 참관교육센터(case observation site)로 지정받아, 로봇수술을 도입하거나 확대하려는 타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주관자로는 김철중 로봇수술센터장이 선정되어 로봇수술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술기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건양대병원 로봇수술센터의 성과는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덕분이다. 로봇수술 도입 초기부터 외과계 중심의 연구회를 구성해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숙련된 의사들만을 선발해 수술팀을 구성했다. 여기에 로봇수술 전문간호사와 수술 코디네이터 등으로 이루어진 전담팀이 긴밀히 협력하며 안정적인 수술 환경을 조성해왔다.

김철중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은 고해상도의 시야 확보와 정밀한 기구 조작을 통해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빠른 회복과 미용적 만족도까지 높이는 수술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료과와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로봇수술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