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박병석 시당위원장 사퇴

건교. 정무 등 국회상임위원장 염두에 둔 듯

2006-06-13     김거수 기자

열린우리당 박병석 대전시당  위원장은 13일 오후 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5.31 지방선거에서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시당  위원장인 저에게 있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은 질서있는 수습이 필요했고 비상대책위가 꾸려졌다며 "이제  6년간의 시당 위원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은 다시 일어나야 한다"며 "저는 희망의 꽃을 피우기 위해 땀방울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시당 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현역 국회의원이 시당 위원장을 맡고 당내에서 비중있는 사람이 상근 부위원장을 맡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물러나는 사람이 이를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위원장은 "그 동안 당직은 많이 맡았지만 국회직으로 예결위 간사를 맡은것 외는 없었다"며 열린우리당 몫인 건교위원장 혹은 정무위원장 등 국회 상임위원장직를 염두에 둔 행보로  보여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