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KTX공주역 주변 '미니도시' 승부수
16일 논산 언론인간담회서 "좋은 소식" 언급 침체된 공주역, 본격 활성화 시동에 관심 내년 출마 질문에는 "연말까지 마음 굳힐 것"
2025-10-16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KTX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와 주거, 상업 기능이 결합된 ‘미니도시’ 추진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16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방문 논산시 언론인 간담회에서 KTX공주역 활성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주역 주변에 산단도 넣고, 미니도시 하나 정도는 들어서야 된다고 본다”며 “그동안 몇몇 기업과도 논의를 시도했지만, 경제성 문제로 쉽게 추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한두 달 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 기회를 활용해 미니도시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은 KTX 공주역의 낮은 이용률과 주변 지역의 정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공주역은 개통 10주년을 맞았지만 교통 접근성 부족과 주변 인프라 미비로 ‘유령역’ 논란이 이어져 왔다.
공주역 활성화는 논산시와도 밀접한 과제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취임 이후 KTX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명칭 변경을 통한 이용객 확대 방안과 인근 지자체와의 연계 발전 전략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김 지사는 내년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확실히 정하지 않았다. 연말 전까지는 여러 가지 생각해서 마음을 굳히겠다”며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