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최원산 교수 연구팀, ‘초고효율 태양광 담수화 기술’ 개발
2025-10-17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밭대학교는 화학생명공학과 최원산 교수 연구팀이 필로티(Piloti)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형태의 역필로티 증발기를 개발해 태양광 담수화 효율을 대폭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초염수 환경에서도 증발 효율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희생형 고분자 피막과 광섬유 기반 내부 빛 유도 기술을 결합해 지속 가능하고 내염성이 뛰어난 태양광 해수-담수화 기술로 담수화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광섬유가 탑재된 중공형 역필로티’ 디자인을 적용해 열대류 및 빛의 산란 및 흡수를 최적화해 태양광 흡수 및 물 증발 속도를 극대화했다.
또 PVA-KGM(Polyvinyl alcohol-Konjac glucomannan) 기반 희생형 피막을 도입해 표면에 생성되는 염을 자연스럽게 용해·제거함으로써 장기간 안정적인 구동을 가능하게 했다.
최원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구조적·광학적·화학적 설계를 동시에 융합한 통합형 태양 담수화 시스템으로 해수보다 훨씬 높은 고염도 환경에서도 오랜 시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며 “특히 희생형 피막을 이용한 자가 세정 메커니즘 및 광섬유를 활용한 태양광 흡수의 극대화는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접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