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 예산군수 누가 나오나?
새누리후보 최승우 군수와 황선봉 前 기획실장간 양자 대결 압축
2013-09-09 김거수 기자
<추석 특집 정치 전망대> 충남 예산군수 선거는 결전의 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소속 인사들만 출마 예상자 물망에 오르는 기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지난해 대선 이후 지역 정치권의 토양이 새누리당과 민주당간 양당체제로 재편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지역 현역의원인 홍문표 의원의 강한 지지세 역시 기존의 보수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최고의 농업 전문가로 꼽히는 홍 의원은 지역 순회 의정보고회 등을 개최하면서 지지세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어 지역 일각에서는 ‘예산군수 선거는 해보나마나 새누리당의 승리’라는 조심스레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일색의 후보 구성과 보수성향 강세는 선거일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지역의 일관된 시각이다. 다만 민주당에서 예산이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의 한축이라는 점을 감안 유력인사를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새누리당에서 내년 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현역인 최승우 군수를 비롯해 홍문표 국회의원의 예산연락소장을 맡고 있는 황선봉 前 예산군 기획관리실장 무소속 고남종 충남도의원 등이다. 옛 선진통일당 출신인 최 군수와 고의원, 새누리당을 통해 정치적 첫 발을 내딘 황 前 기획실장간 대결 구도로 압축되고 있는 것이다.
최승우(72세) 예산군수는 현재 3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바가 없으며, 군수로서 업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내년 초 군민의 최종 의견을 수렴해, 출마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최군수는 ▲예산일반산업단지등 4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친환경적인 첨단기업 유치와 ▲구)산업과학대학 부지 본격 개발, ▲복합문화복지센터 조성, ▲황새마을 조성사업, ▲슬로시티 관광자원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등예산군 최대 현안 사업 추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 군수의 3선 도전은 70대 고령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군수 출마 유력 후보군은 새누리당 내지는 옛 선진통일당 출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때문에 선거의 가늠자는 정당공천제 시행 여부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공천제 폐지로 국민경선 방식이 도입되면 예산군민의 여론조사로 후보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 군수에게 고배를 마신 황선봉 前 기획실장의 도전도 주목된다.
황 前 실장이 최종 출마를 결심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경우 새누리당 후보 경선은 지난 선거의 ‘리턴매치’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황 前 실장은 40년이 넘은 오랜 공직생활을 무기로 지역민의 지지를 모으기 위한 물밑 움직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그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뿌리를 내린 관료출신 답게 내포신도시 성공 건설, 수덕사 관광벨트화 등 각종 비전을 제시, 정책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후보 예산▪홍성선대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새누리당 예산▪홍성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 예산발전 연구소장,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의 핵심측근으로 지역구를 다져온 황 前실장은 지난 2010. 6. 2 예산군수개표결과 ▪자유 선진당 최승우 17.883표 41.8% ▪무소속 황선봉 16.660표 38.9% ▪ 한나라당 박기청 82.52표 19.3%를 득표해 무소속이라는 불리함에도 불리하고 현직과 오차범위 내에서 석패해 내년선거 승리를 위해 바닥민심을 잡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함께 지난 8년간 충남도의회에서 잔뼈가 굵은 무소속 고남종 의원은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군수 출마를 10일 오전 공식선언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