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수현 의원 "국립중앙도서관 자료 9,478개 훼손"

2025-10-22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박수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지난 2020년에서 올해 9월까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자료 중 9,478개가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22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만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 중 총 9,478권이 훼손되었다.

특히 2022년에만 3,536개의 자료가 훼손되어 훼손 자료량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인 훼손 사례를 살펴보면 낙장, 본문지, 표지, 제본 훼손 등으로, 정상적으로 읽거나 확인할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볼펜, 마커 등으로 훼손된 경우에는 복원이 어려워 자료를 폐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매년 장서 점검 사업을 통해 훼손 자료 수량을 파악하고 보존·복원처리 등 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서 올해 9월까지 총 32억 3,200만원의 예산이 파손·훼손 등으로 인한 자료 보존 처리에 투입되었다.

박수현 의원은 “한 권의 책을 잃는 일은 한 시대의 기억을 잃는 것과 같다”며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최고의 도서관으로서 자료 훼손을 최소화하고, 국민께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