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시당위원장 경선 확정...박경호·이은권·조수연 등록
2025-10-23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故 이상민 시당위원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차기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이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3일 시당위원장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 이은권 중구 당협위원장,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 등 총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궐위로 인한 재선출인 만큼 합의 추대에 무게가 실리는 듯 했으나, 당협위원장들 간 내부 합의에 실패하며 결국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시당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을 마친 뒤 대의원단 대상 ARS투표를 통해 시당위원장을 이달 중 선출할 예정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경선 과열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민의힘 한 당원은 “임기 만료가 아닌 사망에 따른 재선출인데 경선을 하는 건 모양새가 아주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당원도 “지방선거 앞두고 3자 경선을 치른 뒤 당내 화합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경선 후유증이 더욱 걱정된다”고 말했다.
차기 시당위원장은 대전 지역 선거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리인 만큼,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