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전통문화 체험과 다도 시연 '큰 호응'
-'짚과 돌로 빚은 600년 마을' 주제로 열려... 다채로운 전통문화 선보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와 외암민속마을보존회(회장 이규정)가 주최한 ‘제24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이번 문화제는 ‘짚과 돌로 빚은 600년 마을’을 주제로, 가을 정취가 깊어진 외암민속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져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0만 명의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차 문화 시연 및 다도 체험 프로그램들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 중 하나는 다도 체험이었다. (사)한국차문화협회 아산지부(지부장 김태임)는 상류층가옥 안채에서 생활차 시연과 다도체험 전통차 시음 등을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외암마을의 아름다운 경치와 풍류를 즐기자는 주제’로 열린 이 다도 체험은 고즈넉한 한옥의 대청마루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선조들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한국 차문화협회 아산지부는 김태임 지부장을 중심으로 회원들과 함께 15년간 짚풀문화제 때마다 차 시음회를 이어오며 전통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임 지부장을 비롯해 김영순, 전유자, 황유지, 금경희, 장창수, 이금희, 장동효, 장인숙, 박은화 봉사자들이 참여하여 원활한 행사를 위해 힘썼다.
■ 외암민속마을, 전통문화 보존의 중요성 재확인
한편, (사)한국 차문화협회 아산지부 관계자는 “전통문화 행사 중 통과의례인 관혼상제(冠婚喪祭) 중 관례(冠禮)가 빠져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이며 전통문화의 온전한 보존과 계승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산 외암마을은 약 50여 호로 이루어진 전통 민속 마을로, 기와집인 양반 가옥 대부분에 택호(宅號)가 붙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산 건재고택(國家民俗文化財 제233호),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國家民俗文化財 제195호) 등 주요 가옥들이 별도 지정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 제24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외암마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전통 가옥 속에서 우리 고유의 짚풀 문화와 선비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축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