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AI 활용 행정 효율화 박차

경진대회 주최해 행정 혁신 이끌 AI 아이디어 총 49건 공모···8개 부서 수상 회계팀 ‘지능형 재정·회계시스템’ 대상·안전관리팀 ‘AI 안전 어시스턴트’ 최우수

2025-10-27     유규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27일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인공지능(AI) 활용 행정 효율화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해 AI 기반 행정혁신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번 경진대회는 AI 기술을 활용한 행정 업무 효율성 제고와 스마트 캠퍼스 실현을 목표로 추진됐으며, 대학 내 실제 AI 활용사례와 창의적인 행정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수결과 우수 활용사례 공유와 우수 아이디어 발굴 2가지 부문에서 총 49건의 제안이 접수돼 1차 서류심사를 거쳐 8건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23일(목) 발표심사를 진행해 실용성·기대효과·기술 적합성·노력도의 기준으로 최종 심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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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심사 결과 회계팀이 ‘지능형 재정·회계시스템(IFAS: Intelligent Financial & Accounting System)’로 대상을 차지했다.

이 시스템은 재정·회계 데이터를 AI가 자동 분석해 예산 집행 오류를 사전에 탐지·예측·경고하는 기능을 구현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행정 업무 효율화와 예산 및 재정 운영 고도화에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계팀 김종미 팀장은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담당자가 꼼꼼하게 검토하는 시스템을 정착하고자 한 접근이 주효했던 것 같아 뿌듯하다”며 “AI와 사람이 협업해 대학 회계 업무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안전관리팀의 ‘AI 안전 어시스턴트: 점검·분석·예측 통합 솔루션’이 수상했다. 이 제안은 안전점검 현장 데이터를 AI가 분석·예측해 사고를 예방하고, 단순한 안전관리 업무를 자동화해 더 깊이있는 안전 확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파급력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혼합훈련지원팀의 ‘빠른 AI, 섬세한 사람: 함께 만드는 고객 서비스 향상’, ▲학사팀의 ‘AI 기반 학사공지 전달 혁신을 통한 행정 효율화 제고’가 선정됐다. 특히 학사팀은 학사공지 전달 시스템에 AI 분석 기능을 접목해 학생 맞춤형·참여형 학사 안내를 기획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장려상에는 ▲대외협력팀의 ‘AI 통번역을 통한 외국인 유학생 학습격차 해소 및 서비스 품질 제고’, ▲시설관리팀의 ‘AI 기반 전기설비 안전진단시스템을 통한 행정 효율화’, ▲Edutech센터의 ‘AI 회의 어시스턴트 프로그램 개발’, ▲정보화운영팀의 ‘생성형 AI 기반 업무 도구 도입’ 등 총 4건이 선정됐다.

유길상 총장은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접목하려는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시도가 대학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내 각 부서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업무 효율화와 구성원 만족도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스마트 캠퍼스’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행정 프로세스에 시범 도입하고, AI 기반 행정 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대학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교수진 대상 ‘생성형 AI 활용 교육혁신 사례발표회’, 학생 대상 ‘데이터파이터 경진대회’ 등 대학 구성원의 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