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연대, 11월 총파업 예고...학교급식 차질 장기화 우려
2025-10-28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일부 학교가 급식조리원 파업에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8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교육청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교섭이 총파업을 불렀다”면서 “저임금과 차별 해소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0만여 명이 참여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가결됐다”며 “교육청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11월 단계적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당직실무원 정년 70세 연장, 조리원 배치기준 80명 하향, 조리공정 간소화 및 노동강도 완화, 상시근무자 자율연수 10일 보장, 방학중 비근무자 상시직 전환, 직종별 고유업무 외 업무지시 금지 등과 기본급 인상, 근속수당 지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과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직종별 교섭에 돌입했지만 큰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전은 학비노조 소속 급식조리원 10여명이 지난 1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해 2개 초등학교에서 점심을 도시락으로 대체했으며 1학기부터 석식이 중단된 둔산여고는 9명 중 7명이 파업해 보건증을 소지한 교직원이 점심 급식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