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가 공실 해법, '디지털·문화예술 특구' 조성 및 '세종형 캡슐호텔'에서 찾는다

-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상가 공실 연구모임, 최종보고회 개최... 구체적 실행 계획 제시

2025-10-29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 ‘상가 공실의 다각적 해법 찾기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김효숙, 이하 연구모임)이 2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세종시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의 상업용지 과잉 공급, 행정타운 중심의 인구 불균형, 지구단위계획 내의 과도한 업종 제한 등이 세종시 상가 공실의 주요 원인으로 진단되었다.

연구모임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 끝에 ▲나성동 디지털 콘텐츠 창업 특구 조성 ▲대평·어진동 문화예술 창업 특구 조성 ▲세종형 캡슐호텔 시설 조성 등의 혁신적인 실행 계획을 최종보고서에 담았다.

특히, 지역별 특성에 맞춘 상가 활용 방안이 주목된다. 나성동에는 ‘세종형 신기술 창업기업’을 유치하고, 대평동과 어진동 일대는 소규모 문화 콘텐츠 창업 모델 공간으로 활용하여 지역 문화생태계를 조성하는 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이순열 의원은 “‘세종형 캡슐호텔 조성안’은 부족한 숙박시설 수요 해소와 더불어 상가 공실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임을 강조하며, “어진동과 대평동이 지역 특성과 어우러진 문화예술 창업 특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실행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효숙 대표의원은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방안들을 조례 제·개정, 예산 반영 등의 방법을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며, “정책 구상이 실제 실행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업에 힘쓰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연구모임은 이번 최종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취하여 세종시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반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