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농어촌공사 아산호 수상태양광사업 추진관련 사전 협의 촉구

아산시의원 기자회견 열고 농어촌 공사에 대한 총력대응 예고

2025-10-30     유규상 기자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시의회는 30일 윤원준, 김미성, 김미영, 김은복, 김희영, 안정근, 이춘호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시 의회에서 아산호 수상태양광 사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민, 아산시, 아산시의회와 사전협의도 없이 500Mw급 아산호 수상태양광사업 추진하고 있다"며, 3자 사업자 공모 중단을 요구했다.

아산시의회는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 우선 사업자가 선정됐고 이후 3년 동안 아산시와 아무런 접촉도 없이 농어촌공사는 이달 23일 아산호 수상 태양광 제3자 공고를 위한 이사회 결의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며 "농어촌공사는 아산호 수상 태양광 제3자 공모를 중단하고 시와 주민들과 사전 협의하라"고 주장하면서 관련기관과 주민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 의원들은 "농어촌공사는 공공기관 중 태양광 발전 사이트를 가장 많이 확보한 공공기관 중 하나지만 직접 지자체나 주민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개발하기 보다는 공모나 제안 사업 사이트의 20% 정도를 공사가 사업자에게 상생 명목으로 받아가 이익을 챙기고 있다"며 "사업자에게는 매출액의 5%를 임대료로 가져가 공공기관이 손 안대고 코를 푸는 이익구조"라고 주장하면서 사업추진 방식도 비판했다.

한편, 김미영 아산시의원(더불어 민주당)은 해상 태양광 발전사업의 주민 수용성 결여 등을 명목으로 감사원에 한국농어촌공사의 국민·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한바 있어 앞으로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미영 의원은 우선 협상자 선정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단언 하면서도 "햇빛연금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