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세종시의원, "연기대첩 세종의 교육·문화 콘텐츠로 활용해야" 제안
- 역사적 자산 활용 방안 촉구 - 교재 내용 확충, 기념물 지정, '연기대첩제' 확대 등 3대 제안 제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충식 의원(국민의힘, 조치원읍)은 제101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의 역사적 자산인 '연기대첩'을 활용하여 애향심과 지역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력히 제안했다.
김충식 의원은 연기대첩이 고려 충렬왕 시기인 1291년, 몽골 군벌 반란 세력인 합적단을 여몽연합군이 정좌산과 원수산 일대에서 대승을 거둔 '한반도 7대 대첩' 중 하나로 『고려사』에도 기록된 중요한 역사적 전투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전투는 단순한 승전이 아니라, 당시 연기 지역이 군사와 교통의 중심지로서 기능했다는 전략적 가치와 국가 방위의 상징을 입증한 사건"이며, "공주대학교 박물관의 ‘연기대첩연구’에서도 그 역사적 중요성이 학문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현재 세종시 초등학교 부교재에서 연기대첩이 간략히 언급될 뿐, 전투 배경, 주요 인물, 창고개, 원수산, 승적골 등 역사적 지명 유래 등 세부 내용이 충분히 다뤄지지 않아 지역 정체성을 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충식 의원은 연기대첩을 세종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김 의원은 먼저 ▲세종시 초등학교 지역 부교재에 연기대첩의 배경, 인물, 지명 유래를 보완하여 교육적 내용을 확충해 학생들이 이를 대한민국 7대 대첩 중 하나로 인식할 방안을 마련하고, 두 번째로 ▲연기대첩 관련 유적지 및 전승지를 시 기념물로 지정하거나 안내판을 설치해 역사체험 공간으로 조성하며, 마지막으로 ▲세종문화원,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연기대첩제’의 규모를 확대하여 세종 시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7대 대첩인 연기대첩이 지역의 교육과 문화 콘텐츠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때, 우리 아이들은 세종의 역사와 자긍심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애향심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세종시가 미래 교육도시를 지향한다면, 첨단산업이나 행정수도라는 외형을 넘어 세종의 뿌리 깊은 역사교육을 함께 완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연기대첩은 단지 과거의 전투가 아니라, 지금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서 되살아나야 할 세종의 역사적 자산"이라며, "세종의 땅에서 세종의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이 자부심을 품고 자랄 수 있도록 시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