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직정비 박차... 지방선거 공천 영향 관심 집중

대전 유성갑 등 사고당협 정비 이르면 내달 초 결론 12월 당무감사 개시... 조직 장악력 등 평가 영향 주목

2025-10-31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앞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 조직정비는 선거 공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지역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국민의힘 조직 정비는 사고 당협 정비와 당무 감사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사고 당협의 조직책을 세운 뒤, 부실 당협을 정비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전국 36곳 사고 당협 정비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조직위원장 후보를 공모하고, 최근 면접·서류심사를 진행했다.

대전에선 2개 선거구가 사고당협으로 분류됐다. 유성갑 조직위원장엔 이택구 전 대전시 부시장이 단독으로 도전했다.

동구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곤 이상래·정명국 대전시의원, 한현택 전 동구청장, 김신욱 성균관대 겸임교수 등이 경합 중이다.

국민의힘 조강특위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대해 조강특위 내부적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 나머지는 11월 6일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사고 당협 정비는 빠르면 내주 얼개가 공개될 전망이다.

사고 당협 조직책 선정이 마무리 되면, 활동이 미진한 일부 당협 조직 정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최근 열린 전국 광역의원 연수에서 조직 정비 구상을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12월 당무감사 후 활동이 미진한 당협 위원장 교체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 일정대로면 국민의힘은 내년 1·2월 전국 조직 정비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조직정비와 맞물려 지선 후보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이번 국민의힘 당무감사는 정치적 파급력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끈다.

지선 앞 조직정비라는 배경을 넘어, 선거 후 장동혁 대표 체제의 위상과도 일정부분 ‘맥’이 닿아 있다.

이 때문에 통상적 당무 감사 교체 기준과 함께 개인의 정체성이나 역량 등도 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전지역 A당협위원장은 지방의원과 불협화음, B당협위원장은 전임 당 대표와 정치적 ‘궤’를 함께해 왔다는 점에서 각각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섣부른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과거 실사단 인터뷰 위주로 진행됐던 당무감사에선 ▲연속 낙선 ▲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득표율 ▲선거구 미거주 및 미연고자 등이 교체 대상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