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 포럼 이재선 이사장, 대전 선거구 증설 서명운동 돌입

인구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선거구… 지역 발전 걸림돌

2013-09-25     최온유 기자
이재선 (사)역동적인 대전 포럼 이사장(전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은 25일 11시부터 대전역을 시작으로 대전시 선거구 증설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재선 이사장은 이날 대전역과 지하상가에서 서명운동을 이어가며 향후 대전 곳곳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대전지역 선거구 증설 여론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지역은 인구가 152만 9655명(13년 6월말 기준)이나 되지만 선거구가 6개로, 선거구가 8개인 광주지역(인구 147만 1867명)보다 불합리한 상황이기 때문인 것. 울산지역은 인구가 대전보다 37만명이나 적지만 선거구가 6개로 똑같다.

대전지역 국회의원 1인당 인구수는 26만 여명으로, 국회의원 1인당 평균 인구수 16만 명과 비교하면 턱 없이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불합리한 정치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선거구 증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이 이사장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이 이사장은 선거구 증설을 위한 대전시민의 여론을 결집시키기 위해 서명을 최대 50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이사장은 “영호남지역 인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거구가 적은 기형적 정치 구조를 이번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강창희 국회의장과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있어 대선지역의 선거구 증설을 추진할 가장 적기”라며 선거구 증설 서명운동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선 이사장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예산을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지역예산을 확보할 수 있어 대전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이재선 이사장은 서명운동과 별도로 학계, 언론, 시민단체 등을 포함하는 ‘대전시 선거구 증설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선거구 증설 의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후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국회에 대전지역 선거구 증설을 요구하는 청원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조만간 역동적인 대전 포럼 주최로 학계 전문가와 정치인, 언론인 등을 초청해 대전시 선거구 증설 문제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 선거구 증설의 구체적인 방안 및 논리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