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이지훈 교수, 웹툰 ‘언더복서’ 흥행 성공

형제가 만든 K-웹툰, 출시 2개월만에 '글로벌 매출 1억 돌파'

2025-11-04     조홍기 기자
웹소설전공의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는 웹소설전공의 이지훈 교수의 웹툰 <언더복서>가 뛰어난 흥행 성과를 거두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9월 3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공개된 <언더복서>는 링 밖 현실과 싸우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스포츠 웹툰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복싱 서사를 넘어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인간’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중심으로, 가족의 상처, 사회적 약자,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탄탄한 스토리 구조와 리얼한 경기 묘사, 형제 작가의 호흡이 어우러진 감정선이 독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언더복서>는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억 원을 돌파하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웹툰 이야기가 복싱 내용만 담은 것이 아니라, 이지훈 교수와 그의 형제 이재훈 작가의 함께 성장해 온 여정의 기록이 담겨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림작가인 이재훈 작가는 8년간 직장생활을 끝으로 그림에 대한 열정을 위해 웹툰작가의 길로 뛰어들었다. 독학으로 기초를 쌓아 올렸고, 친형인 이지훈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3년간 꾸준한 준비를 해왔다. 이재훈 작가는 “회사를 다니던 시절, ‘이 길이 맞을까’라는 고민을 반복했다. 그러던 중 형의 권유로 복싱을 시작해 약 3년간 링 위에서 땀을 흘리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그 경험은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고, 펜을 잡은 지금 하루하루가 새로운 경기처럼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복싱처럼 쓰러지고 일어서며 완성한 이번 작품에는 형과의 호흡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진심을 담아 그려가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작가 이지훈 교수는 웹소설전공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로, 장르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으로 ‘육각형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그는 “동생이 아무런 기반 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창작의 초심을 다시금 떠올렸다”며 “<언더복서>는 단순한 복싱물이 아니라, 형제로서 함께 성장해온 여정의 기록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의 활약은 한국영상대 대내외적으로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교수로서 꾸준히 작품을 이어나가면서 20여 년간 웹소설 작가로서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이 교수 외에도 다양한 현직 웹소설 작가들이 수업을 하면서 후배 작가를 양성하고 있는 웹소설 전공은 매년 10명 이상의 프로 작가를 배출해내는 학과로 명성이 자자하다.

학과장 박성환 교수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교수님들의 모습이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웹소설 창작역량을 기반으로 웹툰 작가의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영상대 웹소설 전공은 올해 2026학년 모집에서 총 45명 신입생을 뽑는다. 수시 2차 모집은 11월 7일부터 11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영상대학교 입학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