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온 정청래 "국회의원 눈치 안 봐도 돼...당원들이 100% 공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4일 대전을 방문해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의 공정성·투명성을 거듭 강조했다. 각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아닌 당원들이 후보를 결정하는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대전 한남대에서 대전·세종시당 당원 대상 특별강연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가는데 1년 차에 매우 중요한 이벤트인 지방선거가 있다”며 “가장 민주적으로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공천심사위에서 결정하면 예외 있는 부적격자까지 구제해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른바 '노컷 원칙'의 범위를 다시 한번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음주, 폭력, 파렴치범이 아닌 사람들이 예비후보 자격을 획득하면 대부분 경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회의원(각 지역위원장) 눈치 안 봐도 된다. 그냥 당원들이 뽑아주면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 주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당원들이 후보를 100% 결정할 것”이라고 볼륨을 높였다.
정 대표는 석 달 전 당대표 선거 당시를 회상하며 “전당대회 때 국회의원들이 별로 안 도와줬지만, 당원들이 도와줘서 당대표가 됐다”고 뼈 있는 농담도 건넸다.
끝으로 정 대표는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에게 잘하고 후보들은 당원들에게 잘하라”며 “당원이 주인이 되는 시대가 드디어 왔다. 이재명 대통령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대표는 강연 전 비공식 일정으로 자신의 모교인 대전 보문고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