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두손 묶고 한강에 투신

2006-06-14     편집국

14일 오후 4시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시민공원 거북선나루터에서 A(84)씨와 A씨의 아내 B(79)씨가 스카프로 손을 묶은 채 한강에 뛰어들어 숨졌다.

목격자들은 "두 노인이 나루터 주변을 거닐던 중 갑자기 한강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금실이 좋았던 부부가 최근 건강이 악화되자 '한날 한시에 같이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부부가 신병을 비관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BS사회부 최경배 기자 ckbest@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