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예상 전국 장맛비

2006-06-14     편집국

서울과 전라남북도, 충남, 제주도 등지에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고 있어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3시 현지 이들 지역에 시간당 10-20mm의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며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를 비롯해 호남 해안지방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서울 등 내륙지방에도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호우 농작물 피해, 항해·조업 선박 주의해야

전라북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15일까지 12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

전북 농정당국은 "15일까지 40에서 80, 많은 곳은 지역에 따라 120mm의 호우가 예상된다"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 "논과 밭 주변의 배수로 정비와 함께 과수와 고추 등 원예작물은 지주를 보강하는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방은 한라산 등 산간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 지역에 걸쳐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까지 내린 비는 한라산 진달래밭 141mm를 최고로, 성판악 63, 고산 25, 서귀포 12, 제주시 6mm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5일까지 40에서 80,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린 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주말인 오는 17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9일까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 연안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에는 14일 오후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는 경남지역은 이날 오후부터 지역에 따라 30에서 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이번 비는 15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차차 갤 것으로 예상되며, 14일 밤 경남전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돼 있는데다 남해안과 지리산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 가능성도 높아 비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경남지역은 오는 20일을 전후한 다음주 초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내 전역은 바람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불고 강수량은 30~60㎜정도로 예상되며,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14일 도 전역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으며, 낮 최고기온은 영상 20~25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