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멋글씨협회, '한글, 보자기로 세계를 감싸다' 성황
-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 2025 한글예술인양성지원사업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한글멋글씨협회가 주관하고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 2025 한글예술인양성지원사업 ‘한글, 보자기로 세계를 감싸다’ 프로그램이 지난 10월 25일, 덕성서원에서 열린 전시 및 시연 행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전통 공간에서 피어난 한글 예술의 향연
이번 행사는 세종시 연기면의 덕성서원에서 열렸다. 고즈넉한 자연과 전통미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남녀노소와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체험하고 예술적으로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세종대왕의 어록을 주제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멋글씨(캘리그라피)로 정성컷 표현했다.
이후 각자의 글귀를 전통 보자기에 담아 캘리그라피 공예품으로 완성하였으며, 최종 단계에서는 작품 전시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시연회를 통해 그 결과물을 시민들과 공유 한글 예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세종한글멋글씨협회 김순자 회장은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닌 우리의 정체성과 예술을 담는 그릇”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종대왕의 정신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생활 속 예술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힘써준 모든 이들과 옥보자기 이종옥 작가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프로그램 참여자 엄윤희 씨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것을 넘어, 표현하는 사람의 감성이 더해져 예술 작품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며, "한글 캘리그라피가 가진 멋진 예술성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행사를 찾은 한 관람객은 “캘리그라피와 보자기의 만남이 이렇게 조화롭고 아름다울 줄 몰랐다”며, “자주 지나다니던 덕성서원이 살아 있는 예술 공간처럼 느껴졌다”고 감탄했다.
이번 사업은 한글예술인 양성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한글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