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미술관, 프랑스 공공 미술기관 3곳과 업무 협약 체결
국제 교류 본격화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는 5일(현지시각) 프랑스 현지에서 프랑스 북부 지역의 주요 공공 현대미술기관 3곳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프랑스 북부 오-뜨-프랑스(Hauts-de-France)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인 프락(FRAC) 재단의 프락 그랑라주(FRAC Grand Large), 프락 피카르디(FRAC Picardie)와 국립아트센터인 아쉬 뒤 세즈(L’H du Siège)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덩케르크시에 있는 프락 그랑라주는 2000여 점의 회화, 설치 디자인 소장품을 갖추고 있으며, 아미앵시 소재 프락 피카르디에는 드로잉 작품을 중심으로 1300여 점의 소장품이 있다.
발랑시엔시에 위치한 아쉬 뒤 세즈 아트센터는 프랑스 지역 예술가와 국제 예술가를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미술 소개·전시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는 오는 2027년 충남미술관 개관에 앞서 프랑스 3개 미술기관과 전시, 소장품, 인적 분야의 교류 등 협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 공동 전시 및 학술 교류 △소장품 및 학예 연구 협력 △지역 예술가 레지던시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를 통해 충남미술관은 유럽 주요 미술기관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망을 구축하고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조일교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협약은 충남미술관이 국제적 수준의 예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개관 이후에도 지속적인 국제 관계망 강화를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락 재단은 “충남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예술가, 연구자들이 활발히 교류하길 기대한다”라며 “공공미술관의 가치와 다양성을 함께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쉬 뒤 세즈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역 예술가 교류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 미술계의 상호 이해와 창의적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미술관은 홍성군 신경리 887번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2만 8279㎡)로 건립 중이며,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