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빛트리 축제, 시민의 힘으로 다시 밝힌다

- 세종시의회 예산 삭감 딛고, 시민 주도로 11월 22일 개막 확정 - 39일간 이응다리 남측 광장 일대에서 따뜻한 겨울빛 축제의 향연

2025-11-0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의회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던 세종시 빛 축제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결의로 다시 살아난다.

'세종시 빛트리축제 시민추진단'은 지난달 30일 단체 결성을 결의하고, 2025년 세종시 빛트리 축제를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낼 것을 선언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빛 축제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겨울철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주변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22일 오후 7시부터 이응다리 남측 광장에서 펼쳐질 개막 점등식 행사에서는 대형 교회 성탄트리와 골든 볼, 각종 빛 터널 그리고 다양한 빛 조형물이 동시에 점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동안 주말 버스킹, 크리스마스 마켓, 시민 참여 트리 등이 전시될 예정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겨울의 낭만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눌 예정이다.

임인택 세종시 빛트리 축제 상임대표는 ‘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시민이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빛트리 축제는 세종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의 상징이며 이번 축제를 통해 세종의 밤이 더욱 따뜻하게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빛트리축제도 시민들의 모금으로 진행되며 11월 10일부터 본격적인 모금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단체는 세종시교회총연합회(사단법인), 세종사랑 시민연합회 (65개 시민단체 소속),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 이어짐(사단법인), 문화살롱석가헌(사단법인), 문화예술진흥원(사단법인), 금강 수변상가 번영회, 장애인정보화협의회, 보람동 상인회, 보람동주민자치회, 보람동통장협의회, 자유총연맹보람동위원회, 바르게살기운동보람동위원회, 보람동자율방재단 등 다수 시민단체가 축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종시 빛트리 축제 시민추진단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따뜻한 마음으로 만들어지는 이번 축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종시에 희망의 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