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향해 시민과 함께 추진
- 김대곤 정책수석, 예술인들과 소통 간담회 개최… 추진위 구성 및 국제화 전략 논의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의 언해본,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대곤 세종시 정책수석은 최근 세종갤러리 고운에서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예술인 소통 간담회를 열고, 시와 시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대곤 정책수석은 “월인천강지곡이 내년에 세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세종시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등재 추진 사업에 반영하고, '월인천강지곡'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종시 유병학 문화유산 과장, 김동준 학예연구사, 유민상 한글문화도시 과장, 세종갤러리 고운 관장, 변규리 시낭송아카데미 원장, 정우경 작가, 충청뉴스 최형순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 추진위원회 가동 및 국제화 전략 마련
유병학 과장은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구성하고, 지난 8월 29일 제1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했음을 밝혔다. 현재는 등재의 기반이 될 '월인천강지곡' 해설서 제작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어 유 과장은 앞으로 세계화 및 고급화 전략에 따라 월인천강지곡 영인본을 제작할 계획이며, 세계기록유산 등재 서명운동과 한글전시회,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하여 범국민적 공감대와 국제적 지지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예술계, 등재 염원 담은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
참석한 예술계 인사들은 등재 성공을 위한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유보경 세종갤러리 고운 관장은 "내년에 '월인천강지곡'을 테마로 제2회 공모전을 개최하여 시민 참여와 예술적 관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변규리 시낭송아카데미 원장은 "한글문화도시에 걸맞게 월인천강지곡에 수록된 내용을 토대로 서정시를 발굴하여, 세종대왕 탄신일이나 한글축제 시 전국 시낭송대회를 개최할 것"을 건의했다.
정우경 작가는 "월인천강지곡 관련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성공적인 작품 제작을 위해 아이템 선정 단계에서부터 행정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