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향(클로이윤) 작가, 세종보 갤러리 개인전 '조이투더월드' 성료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화가 윤지향(클로이윤) 작가의 개인전 '조이투더월드'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엿새간 세종시 한솔동 금강변에 위치한 세종보 갤러리(세종보사업소 2층 금강문화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총 16점의 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는 세종보를 찾은 많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윤지향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20여 년간 품어온 꿈과 희망을 '세계를 회화'라는 언어로 풀어보고자 했다.
현재 세종미술협회 및 세종드로잉 회원으로 활동 중인 작가의 내밀한 서사와 예술적 탐구가 고스란히 작품 속에 담겨 있었다.
윤지향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작품 속에서 자연과의 합일, 그리고 내면의 다층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조이투더월드'라는 전시명처럼, 세종보 갤러리를 찾은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자기 발견의 기쁨을 선사하며 전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전시 기간 중에는 홍나영 세종시의회 의원이 세종보 재가동 행사에 참석했다가 '클로이윤 개인전'을 마주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감명을 전했다.
홍 의원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많은 지역 예술가분들이 이곳 세종에서 더 많은 예술을 펼칠 수 있는 꿈의 수도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 주요 작품 소개 'Field Within'과 'Lined in Lights'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요 주제인 '여자와 패션, 자연'을 매개로 한 심도 깊은 작품들이 주목받았다.
〈Field Within〉 작품은 자연 속에 앉아 있는 인물의 형체를 부분적으로 비워 그 빈자리로 바람과 빛, 풀의 결이 스며들도록 연출한 작품이다.
현실적인 인물과 자연을 초현실적 매너로 배치했으며, 여성 의상의 비어있는 부분은 자연이 스며들도록 의도되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자연과 하나되어 나 자신을 잊도록 하지만 그 속에서 다시 나를 발견하도록' 하는 역설적이고 심오한 경험을 유도한다.
〈Lined in Lights〉작품은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여성'과 '패션'을 매개로 한 내적 서사를 담고 있다.
선명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드레스를 입은 인물은, 이 패턴을 통해 빛의 흐름을 시각화한 리듬으로 확장한다.
유려하게 흘러가는 선들은 여성 내면에 존재하는 강인함과 유연함이라는 상반된 기질, 즉 다층적 에너지를 은유한다.
배경의 강렬한 라임 컬러와 대비되는 짙은 그림자는 인물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내적 풍경을 상징한다.
작가는 패션을 단순한 스타일이 아닌 감정과 정체성이 응축된 '확장된 피부'로 바라보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시각적 언어로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