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대전 첫 성탄목 점등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목원대학교가 올해도 대전에서 가장 먼저 성탄의 빛을 밝혔다.
목원대는 성탄목 점등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목원대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혼란과 분열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빛이 전해지기를 기원했다.
목원대는 “이번 성탄목을 통해 캠퍼스 안팎에 따뜻한 연말 정서를 나누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뜻을 담아 성탄목을 점등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설치한 성탄목은 높이 11m, 지름 5.5m 규모의 대형 구조물로 별빛이 쏟아지는 듯한 은하수 형태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밤이 되면 트리 전체가 은은한 조명으로 물들며 겨울 하늘을 수놓은 별자리처럼 캠퍼스 야경을 밝혀준다.
성탄목 주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천사의 날개, 산타클로스, 루돌프 썰매, 눈사람 등 다양한 포토 조형물이 함께 설치돼 마치 겨울 동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성탄목 점등 행사는 대전지역에서 가장 먼저 진행된 행사로 내년 2월까지 매일 저녁 목원대의 밤을 밝히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특별한 겨울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트리의 설치와 장식은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과 서울 광림교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성탄목 점등식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찬양단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특별 찬양으로 선보이며 다국적 하모니로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또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 출신의 소프라노 임서정과 테너 유용진이 ‘거륵한 성’을 부르며 연말 음악회에 온 듯한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다.
이철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은 “성탄목의 불빛이 각자의 마음과 가정, 학교, 사회 곳곳에 꼭 필요한 평화와 위로를 비추는 작은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목원대가 평화를 만들어 가는 대학으로 굳건히 서서 지역과 나라를 밝히는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희학 총장은 “성탄목의 불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나누며 희망을 키워 가자는 목원 가족 모두의 마음을 담은 빛”이라며 목원대가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나누는 ‘빛의 캠퍼스’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