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김세태 씨, ‘농업인의 날’ 국무총리 표창
국산 밀·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등 식량 산업 발전 유공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 청양군 우리영농조합법인 김세태(51세) 대표가 식량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는 국산 밀·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향진주 쌀 재배 확산 및 소비 촉진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시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했다.
김세태 대표는 1993년 청남면 대흥리에서 벼농사를 시작으로 32년간 지역 농업 발전에 헌신해왔다. 특히 2023년부터 국산 밀·가루쌀 이모작 재배를 위한 농가 조직화에 앞장서 오며 2년 만에 국산 밀 64ha, 가루쌀 107ha의 대규모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논 타 작물 전환을 통해 청양군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청양군이 지역 대표 고품질 브랜드 쌀로 육성 중인 ‘향진주’의 미질 고급화를 위한 재배 기술 확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직거래 판매와 홍보·시식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올해 향진주 쌀 재배 면적은 150ha로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2010년부터 (사)한국쌀전업농 청양군연합회 사무국장, 2018년부터는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청양군지부 사무국장으로 재임하며 농업 생산자단체의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김세태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쌀값에 무기력하게 절망하지 않고, 정부가 권장하는 논 타작물 재배와 청양군의 향진주 쌀 브랜드화 정책에 적극 동참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산 밀·가루쌀 재배 확대와 향진주 쌀 명품화를 위해 선·후배 농업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