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 교육감, 덴마크·벨기에 선진 교육기관 방문
선택과 집중의 고효율 미래교육정책 시사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김신호 교육감을 비롯한 해외 교육기관 방문단이 북유럽의 선진 교육정책 및 제도의 비교․분석을 통한 대전교육의 질적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 웨레스타드 김나지움과 벨기에 브뤼셀시청 교육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웨레스타드 김나지움은 2006년 설립된 정보통신 및 최첨단 멀티미디어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방법 및 교육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자립형 공립고로서, 단위학교 차원의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받고 있는 스마트교육 특성화 학교이며, 학생들의 개별학습과 협동학습, 수준별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학습형태를 수용하기 위해 학교 설립 당시부터 열린 공간 구조로 학습 공간의 하드웨어를 구성하고 있다.
교사는 수업목표만을 제시하고, 수업은 학생 중심의 수준별 그룹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 수행, 학생간 토론으로 진행되고, 교사는 궤간 순시를 하며 필요에 따라 학생지도를 하는 미래지향적 수업형태를 채택하고 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0명이며, 학생 개개인에게 iPad,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제공하고, 열린 공간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소통과 학습활동이 멀티미디어로 이루어지는 선진화된 스마트교육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교과서는 e-book을 기본으로 활용하되, 담당 교사의 수업 연구를 통해 개발한 수업자료들과 학생들이 개발한 학습자료들도 개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학습의 효과를 높이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정 개발과 새로운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교사들의 연수가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이는 대전의 스마트교육 적용은 물론이고 일반계고의 교사지원에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
벨기에 브뤼셀 교육국 및 고등직업학교․대학 방문 - 프로젝트 수업으로 유아때부터 세계시민 양성위한 사회참여의식 제고
벨기에는 프랑스어, 네델란드어, 독일어 3개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다중언어사용 국가로서 언어권역별 서로 다른 교육법을 적용하고 있어, 브뤼셀 시의 경우 54개의 불어권 학교와 11개의 네델란드권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시정부의 교육국은 학사일정, 교육과정 필수과목, 교사연수 등 제한적 권한을 갖고 있으며, 언어권역별 지방정부의 행정기관이 학생선발, 교사정원, 학교예산배정 등 주요 권한을 갖고 있다.
김신호교육감 방문단 일행은 브뤼셀 교육국을 방문한 후, ATC 고등직업학교를 방문했다. ATC 고등직업학교는 다양한 직업교육을 모션 픽쳐 기법 등 최신 기술교육을 접목해 수행하는 등 교육 투자를 위한 노력이 많았다. 교육과정은 학교교육과 현장실습을 병행하는데 2일은 학교에서 수업하고 3일은 현장에서 직업교육이 이루어진다.
또한, 유치원교사 양성대학인 프란시스코 훼레 대학을 방문해 교원 양성과정을 관찰했다. 프란시스코 훼레 대학은 3년제 대학으로 1학년은 교과교육, 2학년은 참관실습, 3학년은 수업실습을 진행해 실습교육에 중점을 두어 운영했다. 교육은 프로젝트 수업 운영 위주로 교육해 유아들의 사회참여 의식을 높이기 위한 수업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브뤼셀 교육은 학부모와 사회가 학교경영에 참여하는 민주주의 행정원칙, 모든 학교에 재정지원을 공평하게 지원하는 중립성의 행정원칙과 인종, 문화, 빈부, 종교, 성, 장애 등으로부터의 평등을 보장하는 평등성의 행정원칙이 모범적으로 지켜지고 있어, 우리 교육의 교육행정 방향에 많은 것을 암시해 주고 있었다.
김신호 교육감은 2일 귀국할 예정이며, 이번 순방으로 얻은 북유럽의 다양한 교육정책 및 학교경영 모델은 선택과 집중의 고효율 미래교육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소중한 자료와 견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