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애인복지관, 장애인 직업박람회 잡(Job) 페어링(Pairing) 마무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장애인복지관(관장 윤용식)은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기획전시실 1에서 지역 기반 장애인 직업박람회 ‘잡(Job) 페어링(Pairing)’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 구직자와 보호자, 기업 및 대학 관계자 등 약 500여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현장에서 ▲20개 기업 면접·홍보 부스 ▲6개 대학 진로·취업 정보 부스 ▲10개 직업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실질적인 취업 연계가 이뤄졌다.
‘직업과 나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기업–기관이 서로 매칭되고 성장하는 상생형 취업 플랫폼을 지향하며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현장 분위기 또한 활기찼다. 참가자들은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취업 준비가 오늘 확실히 현실로 다가왔다. 실제로 기업 인사담당자를 만나 면접을 보고, 직업을 체험해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단순히 설명만 듣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기업 분위기와 업무를 직접 느낄 수 있어 진짜 취업 준비를 한 것 같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채용관에서는 20개의 사업체가 참여해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했으며, 다수의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를 탐색하고 취업 방향성을 설정했다.
특히 취업지원관에서는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현장 증명사진 촬영, 모의면접 등 실질적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체험관에서는 사무·서비스·디지털 등 다양한 직무를 직접 체험하며 직업 적성 탐색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학 입시 및 진로 상담 부스는 세종시 내 전환기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나사렛대학교, 우석대학교, 한경대학교 등 6개 대학과에서 참여하여 대학 입시전형, 학과 정보, 진로 탐색 상담을 진행했으며,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세종시 지역의 전환기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점에서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취업박람회를 넘어 ‘진로 설계의 출발점’으로 의미를 더했다.
세종시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직업박람회는 장애인 구직자가 자신의 가능성과 미래를 발견하는 기회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장애인의 고용환경 확대와 지속 가능한 취업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장애인복지관은 향후 직업박람회 지속 개최와 함께, 구직자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 취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