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건축학과, 충남건축문화제 장려상 수상

2025-11-13     유규상 기자
호서대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건축학과 최수환, 김기현, 한지우 학생이 충청남도가 주관한 ‘제18회 2025 충남건축문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상작 ‘모래가 들어가는 자리’는 건축이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어떤 방법으로 이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의 지형적 맥락을 분석해 자연과 사람, 건축이 서로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공존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가능성을 탐구했다.

설계는 대지 점유를 최소화하고 건축물을 지면에서 들어 올려 토양과 생태가 스스로 숨 쉬며 되살아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건축이 땅을 차지하는 구조물이 아니라 생태의 흐름을 존중하며 공존을 매개하는 존재로 기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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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관계자는 “건축이 자연을 보완하고 치유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건축 및 학계 관계자들도 자연의 생태적 흐름을 존중하면서 공간적 기능을 조화롭게 구현한 설계 접근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박진희 호서대 건축학과장은 “학생들은 지역 환경과 사회적 맥락을 건축적으로 해석하고 창의적 설계로 구현하는 역량을 길러왔다”며 “이번 수상은 체계적인 설계 교육을 통해 축적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이 맺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서대 건축학과는 지난 7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이 실시한 건축학교육인증 4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 교육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