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한재일 교수팀, ‘Genes & Development’ 논문 게재

2025-11-13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는 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 한재일 교수 연구팀이 미국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와 마이크로RNA(miRNA) 분해 경로에 의한 포유류 체구 조절 기전을 규명한 국제 공동 연구 성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발달생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Genes & Development’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이달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충남대 조시훈 석·박통합과정생, 김민선 박사후연구원이 공동저자로, 한재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miRNA는 생물의 발달과 조직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조절 인자이며, 그 발현 수준이 과하거나 부족하면 병리적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miRNA 분해 경로가 불안정해진 마우스 모델에서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인 Plagl1과 Lrrc58이 비암호화 조절 기능(non-coding function)도 동시에 수행하며 생물체의 체구 크기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일부임을 규명했다.

한재일 교수는 “이번 성과는 miRNA 분해 경로가 발달과 성장 조절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줄 뿐 아니라, 성장부전, 선천성 심폐질환, 신경발달장애 등 다양한 임상적 문제와의 연관 가능성을 새롭게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