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 충남테크노파크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인재 채용 외면 비판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충청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이 13일 열린 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남TP가 올해 지역인재를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며 “도와 공공기관이 함께 약속한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를 사실상 무력화한 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충남은 2020년 도지사와 공공기관장이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도내 22개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채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채용 목표율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그러나 충남TP는 올해 들어서야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도입했고, 지역인재 채용 실적이 ‘0명’으로 사실상 지역인재 채용을 외면해왔다”고 지적했다.
충남도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목표율을 ▲2023년 32%▲2024년 40%▲2025년 40%로 설정해왔으나 실제 공공기관의 달성여부는 대체로 저조한 것과 관련 안 의원은 “충남신용보증재단 등은 MOU 체결 이후 지역인재 채용 목표율을 꾸준히 반영하고 성과를 만들어온 공공기관도 있다”며 “지역산업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인 충남TP와 충남경제진흥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도내 청년들이 지방에서 일자리를 찾고 정착하려면 공공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충남TP가 지역대학과의 연계·설명회 등 홍보를 강화하고, 법적 허용범위 안에서 지역인재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충남TP는 지역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핵심 기관으로서 공공성과 책무성이 매우 크다”며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를 명확히 이행하고 책임 있는 기관 운영을 위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