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수험생 7년만 최다 응시...변별력 확보

2025-11-13     이성현 기자
2025학년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1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오답을 유도하는 의도가 담긴 초고난도 문제를 뜻하는 이른바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충분히 변별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EBS 현장교사단과 입시업체 등에 따르면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올해 9월 모의평가(모평)보단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EBS 현장교사단 소속 한병훈 덕산고 교사는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작년 수능 출제 경향이 유지됐다”면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높였다”고 봤다.

수학영역도 지난 수능과 비슷하지만 상위권과 최상위권 간 변별력을 두기 위해 곳곳에 고난도 문항을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EBS 현장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올해도 킬러문항은 배제됐고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보였다”면서도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영점 조준이 된 수능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 및 지난 9월 모평과 유사한 출제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운 지문은 배제하면서도 선택지 오답 매력도를 높여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총 55만4174명이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치러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7일까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18~25일 이의신청 심사를 거쳐 25일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게 게시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5일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