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전 보건복지위원장 물꼬 튼 선거구 증설 빛 보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충청권행정협의회서 거론 '탄력'

2013-10-02     최온유 기자

선거구 증설을 위한 행정구역 조정 문제가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거론되는 등 이재선 전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이 물꼬를 튼 선거구 증설 문제가 탄력을 받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충청권행정협의회는 1일 호남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충청권의 국회의원 정수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대안을 만들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재선 전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지역만 하더라도 광주에 비해 선거구가 2개나 적고, 충청인구가 호남보다 더 많지만 선거구가 5개나 적다"면서 "선거구 증설을 위해 행정구역 개편 문제를 제기한 사람으로서 충청권행정협의회가 연말까지 대안을 만들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전 위원장은 "선거구 증설을 위해서는 시.도 경계, 시군구 경계를 허물 필요가 있으면 허물어야 한다"면서 "기존의 틀을 뛰어 넘을 때 창조적 아이디어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내 지역은 안된다는 소지역주의로 그동안 선거구 증설을 이뤄내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지방세 세수가 얼마 걷혀 절대 떼 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는 절대 선거구 증설이 안된다"면서 "충청권행정협의회는 행정구역 경계를 허물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안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