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아시아 기계기술 연구 거점 구축 본격화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아시아 기계기술 연구 거점 구축에 나선다.
기계연은 중국 지린대학교와 3D 프린팅, 정밀제조, 자연모사기술 등 첨단 융합 분야에서 연구협력을 대폭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양 기관은 3D 프린팅(금속·바이오), 정밀제조, 자연모사기술(생체모방) 등 첨단 융합 분야에서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공동 연구 추진, 연구자 교류 및 공동세미나를 통한 실질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 협약의 범위를 3D프린팅 기반 바이오·의료기기, 정밀 제조공정, 전자소자 제조 기술, 초발수, 방빙, 방부식 등 자연모사 기능성 표면 제조 기술 등 고부가가치 연구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기계연은 현지시각 19일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에서 H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4자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KIMM-STARSHIP'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 협력체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기계연은 이번 협약을 근거로 오는 2026년 후기 신입생 모집부터 UST-KIMM 스쿨 하노이과기대 입학 특별전형을 신설한다.
또 기계연은 베트남국립표준연구소(VMI) 및 베트남국립바코드센터(NBC)를 방문해 기계부품 및 장비의 신뢰성 평가 기술과 측정기술 관련 표준개발 협력을 논의하고 향후 상호인증체계 구축 가능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베트남국립대학교(VNU) 산하 과학대학(VNU-HUS)과도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교육·연구 협력과 공동 인력양성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석현 원장은 “중국, 베트남의 대표 과학기술 분야 우수 대학과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계연은 아시아 지역 내 기술협력의 폭을 넓히고 국가 간 연구 연계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계산업이 양국의 산업발전에서 중요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기계연은 아시아 기계기술 발전과 산업혁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서 공동연구, 기술이전, 인력양성 등 실질적 협력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