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 '향교·서원 전통문화 지원 조례' 제정 시동
관내 5개 향교·서원 관계자와 간담회 개최 "운영난 해소 및 지역 관광자원화 기대“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은 18일 문헌서원 목은수련관에서 관내 향교·서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문화의 체계적인 계승과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정부가 시행한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발맞추어 서천군 차원의 제도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자리에는 서천향교, 한산향교, 비인향교 등 3개 향교와 문헌서원, 화산서원 등 2개 서원의 전교, 장의, 유림, 서천군 문화체육과 문화유산팀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조례 제정에 대한 지역 유림사회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강선 의원은 간담회를 주재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제1차 전통문화 계승·발전 5개년 종합계획'의 4대 전략(계승·활용·보존·기반)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우리 군도 관내 향교와 서원의 특성에 맞는 운영 전략을 시급히 정립해야 한다"며 조례 제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이 제안한 「서천군 향교·서원 전통문화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군수의 책무 및 시행계획 수립 의무화 ▲전통문화 활성화 사업 지원 ▲운영에 필요한 경비 보조 및 시설 무상 대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재정적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함으로써 그동안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향교와 서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석한 유림들은 조례안의 세부 규정에 대해 질의하며, 현장에서 겪는 인력 부족과 시설 노후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이 의원에게 건의했다.
이강선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안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향교와 서원의 전통문화 보존과 활용성을 확대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조례가 제정되면 관내 향교·서원의 고질적인 운영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수렴된 현장의 목소리를 조례안에 충실히 반영해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강선 의원은 이번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조례안을 최종 보완한 뒤, 입법예고와 심사 절차를 거쳐 조속히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