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수협을 위한 수협으로 전락하는 수협"
직원 대출금리 32%나 저렴·어민보다 13%, 일반인보다 7.7%
2013-10-07 김거수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홍문표(예산홍성) 국회의원이 7일 수산업현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직원대출 현황과 어민과 일반인의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협 직원들이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을 경우 2012년 기준 평균 4.03%의 금리 적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인의 경우, 5.96%, 어민의 경우 5.50%의 금리 적용을 평균적으로 받아 일반 고객에 비해 32%, 어민에 비해 27%의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고 있었다. 신용대출에 있어서는 수협 직원들은 평균 5.27%의 금리 적용을 받고 있었다.
이에 비해 일반인의 경우 5.71%, 어민의 경우는 6.06%의 금리 적용을 평균적으로 받아 일반 고객에 비해 7.7%, 어민에 비해 13%의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고 있었다.
홍 의원은 “수협이 대출금리에 있어서도 직원들에게 유리한 혜택을 주고 있어, 수협을 위한 수협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어민과 일반 고객들이 수협직원들의 할인된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