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전소영 교수, 미국심장학회 소생의학 심포지엄서 최우수구연발표상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소영 교수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5년 미국심장학회 소생의학 심포지엄’에서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우수 구연발표상은 학회에 제출된 초록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4편의 초록을 선정해 해당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2023년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소생의학 연구팀이 국내 연구진 최초로 이 상을 받았고 올해 전소영 교수가 두 번째 수상을 이끌어내며 동일한 연구팀에서 두 차례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소영 교수는 ‘혈액-뇌 장벽 파괴와 분자량을 넘어서: S100B와 NSE의 구획별 동역학을 통한 심정지 후 예후 예측 모델’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전 교수는 병원 밖 심정지 후 생존한 환자에서 ‘혈중 생화학 표지자인 뉴런 특이적 에놀라제(NSE)와 S100B 단백질의 농도 변화’를 시간에 따라 측정해 신경학적 예후 예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기존에는 예후 예측 정확도가 분자량이나 혈액-뇌 장벽(BBB)의 손상 정도에 의존한다고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각 표지자 고유의 ‘구획 간 동역학’이 예측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전 교수는 “심정지 환자들의 예후 예측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며 “이번 연구가 소생의학 분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생의학 연구팀(응급의학과 박정수·유연호·민진홍·정원준·강창신·류현식·전소영 교수)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학자상(Paul Dudley White International Scholar Award)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