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산단, AIoT 기반 ‘SafeMate’로 겨울철 화재 막는다

노후·밀집 산업단지 화재 위험 고조...대책 마련

2025-11-19     유규상 기자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재난 안전 솔루션 기업 ㈜엘디티는 국내 최대급 제조 집적지인 인천 남동산단 도금종합단지에 복합 화재 감지기 ‘SafeMate 4-in-1’을 시범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SafeMate

인천남동산단은 지난해 2월 기준 약 7600여 개의 업체에서 8만30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국내 대표 대규모 제조 산단으로 기계·전기전자·석유화학 등 화재 위험도가 높은 업종 비중이 크다. 노후화된 공정과 밀집된 공장 구조 탓에 단 한 번의 사고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는 엘디티의 SafeMate 4-in-1으로 노후 산업단지의 구조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불꽃·연기·온도(정온·차동)를 동시에 감지하는 AIoT 기반 복합센서인 SafeMate 4-in-1은 기존 감지기 대비 빠르고 정밀한 조기 탐지가 가능하다. LoRa 통신 기반의 무선 설치 방식으로 별도 배관 공사 없이 구축할 수 있어 운영 중인 공장이나 협소한 작업장에서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현재 SafeMate는 산업단지뿐 아니라 전통시장·공공기관·물류센터·골프장·병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국 6만5000여 대 이상 운용 중이다.

전남

특히 전남 영암 대불산단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서는 SafeMate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가 KT 통합플랫폼과 연계돼 운영 중이며, 화재·이상 신호 발생 시 관제센터와 관리자에게 즉시 전달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엘디티는 이러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다른 산업단지 및 공공시설로의 확산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천 엘디티 대표는 “SafeMate는 단순한 감지기를 넘어, 실제로 현장에서 화재 조짐을 조기에 포착해 피해를 줄이는 예방형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산단뿐 아니라 전통시장, 공공시설, 골프장, 대형 외식 사업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