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철호 아산시의원 칼럼] ‘아산 성웅 뮤지컬’, 아산을 세계로 이끄는 새로운 미래 성장축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아산의 미래 문화산업을 이끌 핵심 자산으로 키워야"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은 지금,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서사를 바탕으로 세계적 문화도시로 도약할 결정적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임진왜란의 거센 전란 속에서도 백성과 나라를 지킨 이순신 장군의 전략, 리더십, 그리고 불굴의 정신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감동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단지 한 지역의 영웅담이 아니라, 인류 모두가 공감하는 충·효·애의 인생 스토리입니다.
아산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되어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만들고, 국내 최고 제작진과 배우가 함께한 쇼케이스와 본 공연 ‘성웅 뮤지컬’을 선보였습니다. 이 공연을 통해 아산은 이순신의 삶을 무대예술로 구현할 수 있는 도시, 그리고 세계로 확장할 준비가 된 도시라는 가능성을 명확히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그 진짜 잠재력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뮤지컬은 스토리·감동·무대예술이 결합된, 국가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가장 국제적인 예술언어입니다. 이순신의 서사가 이 무대를 통해 세계로 번역된다면, 아산의 이순신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가슴에 새겨지는 영웅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의 도시들은 이미 예술을 통해 정체성과 미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뉴욕의 브로드웨이, 런던의 웨스트엔드, 함부르크·도쿄·타이베이 등은 단 하나의 대표 공연이 도시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관광·산업·일자리까지 창출하는 놀라운 성공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아산도 그 흐름에 당당히 합류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인물, 아산의 정신 이순신은 세계 무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K-스토리입니다. 64년 동안 수많은 사업과 시도가 있었지만, “아산만의 이순신”을 확고히 자리 잡게 만들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K-뮤지컬 <성웅>의 성공은 그 한계를 단숨에 돌파할 결정적 전기입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아산의 미래 문화산업을 이끌 핵심 자산으로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성웅 뮤지컬’을 시즌제 공연, 국내외 투어, 글로벌 협업 제작, 관광·축제·교육과 연계한 종합 콘텐츠로 확장하는 전략적 투자입니다. 이것은 단지 공연 하나를 키우는 일이 아닙니다. 아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세계적 문화 언어로 번역해, 도시 브랜드·관광·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미래 성장축을 만드는 일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성웅 뮤지컬의 글로벌화는, 지금까지 누구도 완성하지 못했던 ‘아산만의 이순신’을 실체로 만들어낼 결정적 킬링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아산은 ‘이순신의 도시’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도시’로 비상하게 될 것입니다.
아산의 미래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리가 지금 이 길을 선택한다면, 아산은 세계로 향하는 새로운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의 중심에는 배우 양준모가 이끄는 K-뮤지컬 <성웅>, 그리고 그 출발점은 이순신의 도시 — 아산입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입니다. 아산이 세계로 나아가는 이 역사적 여정에 함께해 주십시오. 성웅 뮤지컬의 다음 무대는, 여러분의 참여가 만드는 아산의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