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국회 전방위 설득전…핵심사업 예산 촉구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도정 사업의 증액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김 지사는 20일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박형수 간사, 강승규·이재관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기획재정부 임기근 제2차관과 유병서 예산실장 등을 연이어 만났다.

김 지사는 한 위원장과 임 차관에게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설계비 20억 원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설계비 32억 원 △축산환경관리원 청사 건립 설계비 14억 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립 설계비 4억 원 등을 예산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내포신도시 스포츠가치센터 설계비 2억 원 △지능형 센서 스핀온 지원센터 구축비 14억 원 △부여 공공한옥(백제관) 건립비 64억 원 △그린반도체 공정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비 25억 원 △충청권역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설계비 3억 원 △해양쓰레기 전용수거선 건조 설계비 5억 원 등도 필요 사업으로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강승규 위원에게도 △해양환경 대응형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사업비 20억 원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설계비 16억 5000만 원 △보령 경찰수련원 신축 설계비 9억 8200만 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설계비 1억 2500만 원 △국립 예산 산림치유원 건립 사전 타당성 조사비 2억 원 등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재관 위원에게는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설계비 16억 원 △성거~목천 구간(국도 1호) 공사비 150억 원 △AI 기반 중소·중견 기업 지원 디스플레이 파운드리 구축비 50억 원 △당진항 음섬지구 준설토 투기장 기본계획비 2억 원 등이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충남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일은 곧 국가 발전과도 직결된다”며 “지난해 국회 증액 없이 정부 예산안이 통과돼 아쉬움이 컸던 만큼, 올해는 더 많은 사업이 국비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정부 예산안에 11조 9297억 원을 반영한 상태이며, 목표 예산 12조 3000억 원 확보를 위해 국회 내 전담 캠프 운영 등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