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대전문화재단, 정책세미나 ‘일상이 된 AI, 예술계의 과제’성료

2025-11-21     김용우 기자
대전시의회-대전문화재단이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정명국)와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백춘희)은 대전광역시의회 소통실에서 21일 정책세미나를 성료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중호 대전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이 주재했으며, 대전문화재단이 6월과 7월 두 차례 개최한 ‘AI와 문화예술’ 포럼의 연장선으로 마련되었다. 대전광역시 정책 관계자, 문화예술인 등 60여 명이 참석해 변화하는 환경 속 문화예술 정책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 김윤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가 창작·유통·교육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창작 과정의 예측 불가성, 결과물의 유일성 약화, 창작 주체성 혼란 등 새로운 도전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데이터 개방 등 기술적 과제 해결과 함께 문화재단과 같은 매개기관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의회-대전문화재단이

두 번째 발제에서 김제민 서울예술대학 공연학부 교수는 시 쓰는 AI ‘시아(SIA)’ 공동 개발과 시집 발간 사례를 소개하며, AI는 인간의 창작 능력을 대체하는 기계가 아닌 인간의 상상·욕망·불안을 반영하는 ‘공진화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발제에서 정지우 변호사는 AI 시대 저작권의 핵심 원칙과 쟁점 사례를 소개하며, 새로운 저작권 기준에 대응할 실무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중호 의원은 “과학도시 대전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주요 이슈를 선제적으로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자유토론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민과 소통할 수 있어 향후 정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AI 관련 논의는 포럼에 이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토론에 참여한 한 문화기획자는 “AI 활용 방향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고, 현장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차례 포럼과 이번 세미나의 좌장을 맡은 송복섭 한밭대학교 교수는 “AI와 예술 창작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전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