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미래교육연구소장, 에세이집 '머위잎 선물' 출판기념회 성료

- 세종시 교육계 인사 및 시민 200여 명 참석... 소통과 공감의 장 마련

2025-11-23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교육감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강미애 세종미래교육연구소장이 에세이집 『강미애의 아침편지 머위잎 선물』 출판기념회를 성대하게 개최하며 교육계에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지난 11월 22일 오후 2시,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 6단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기념회에는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강 소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 잔잔한 설렘 속, 소통의 시작

행사는 시작 전부터 마련된 저자 사인회에 긴 줄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학부모의 도움으로 펼쳐진 첼로 식전 공연의 부드럽고 잔잔한 선율은 분주했던 행사장 분위기를 차분하게 이끌며, 참가자들에게 '잠시 각자의 삶을 내려놓고 책에 빠져보자'는 초대장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선사했다.

■ “작은 시간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시간”

단상에 오른 강미애 소장은 교직 시절 동료, 제자,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진솔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지난 3년간의 아침편지를 모아 책이 되었다”며, “머리가 지끈거리고 몸에 열이 오르는 날에도 글을 쓰면서 마음이 고요해지고 스스로 기운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아침편지를 받고 '오늘 하루가 아름다워 질 듯합니다'라는 답글을 받았을 때 ‘이 작은 시간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시간이구나’라는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 객석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 세종시 주요 인사 대거 참석

이날 행사에는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조상호 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머위잎 선물』 속 사진의 주인공들인 정상영 대장 외 세종두발로 회원들과 전 동료, 친구, 각 단체 회원들이 소개되자 서로 반가움을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 책 낭독과 저자와의 대담

행사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반곡초등학교 학생들의 책 낭독 순서였다.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를 통해 "머위잎 선물 및 자연스럽게 써내려가는 숫자, 두발로 걷고 왔어요" 등의 글 일부가 기념식장을 가득 채우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진행된 ‘저자와의 대담’에서는 교육과 글을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다. 강 소장은 '오늘 빛날 일을 만들어 보겠다'는 답글과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서 눈 사진 찍던 추억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히며 참석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 희망의 메시지 담은 퍼포먼스

행사의 대미는 종이비행기 퍼포먼스가 장식했다. 참가자들은 종이에 강 소장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나 책에 대한 소감을 적어 사회자의 신호와 함께 수백 개의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내며 출판기념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책의 출간을 넘어, 서로의 삶을 보듬고 응원하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강미애 소장의 조용하지만 단단한 메시지는 행사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남기며, 향후 세종 교육에 대한 그의 행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