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충남 고교생 대상 ‘2025년 순천향 Medi-Bio 캠프’ 운영
순천향의생명연구원·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연계 지역맞춤형 바이오 인재 양성 지원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순천향대(총장 송병국) RISE사업단(단장 전창완)은 충청남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의생명 분야 진로탐색 프로그램인 ‘2025년 순천향 Medi-Bio 캠프’를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충남 인구감소지역 청소년들에게 대학 연구시설 기반의 실험 체험과 진로 교육을 제공해 지역 내 의생명 분야 진학 및 정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11월 14일과 21일 이틀간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과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에서 진행됐다.
충청남도 고등학교 4개교 1·2학년 학생 40명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대학의 실험 장비와 교육 환경을 직접 활용하며 의생명 분야의 핵심 원리를 체험형으로 익혔다.
학생들은 단백질 검출과 유전자 재조합 등 핵심 실험을 중심으로 단백질 정성분석, 전기영동, 단백질 염색 실험을 수행해 단백질 검출 원리를 이해했다. 또한 클로닝 기반 유전자 재조합 원리를 학습하고 실제 유전자 조작 과정을 실습하며 연구 절차 전반을 경험했다.
현장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학생들은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과 교원 연구실을 탐방하며 의생명 분야 연구와 의료 현장을 가까이에서 관찰했다. 더불어 전공 교수진과의 인터뷰 형식 진로 상담을 통해 학업 설계와 진로 선택에 필요한 실질적 조언을 받았다. 이번 캠프에는 의생명융합학과 송수정 교수, 윤정교 교수, 한재석 교수, 이미혜 부교수가 참여해 실험 지도와 진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안경애 K-16지역완결형인재양성센터장은 “순천향대는 순천향의생명연구원과 부속 천안병원을 연계한 통합 연구·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의생명과 AI의료융합 분야 인재를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 의료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대학은 지역과 함께하는 체험 중심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대학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실험 중심 교육이 지역 맞춤형 인재 조기 양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의생명 분야의 실험 원리와 절차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과학적 탐구 능력과 진로 설계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고교학점제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해 학업과 진로 선택의 실질적 연계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지역 교육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