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기후부와 수열산업 활성화 간담회 개최
24일, 지자체·학계·민간기업 등 관계자 50여 명과 함께 수열 보급 확대 제도개선 등 실질적인 수열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24일 대전광역시 국가철도공단에서 수열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수열 설비 제조사를 비롯해 지자체, 연구기관 등 50여 명의 관계자와 함께 ‘수열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열 에너지는 댐, 하천, 호수 등 물이 지닌 온도 차를 활용해 건물의 냉·난방에 사용하는 에너지원으로, 기존 냉난방 설비 대비 소비전력을 약 30% 이상 절감하여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간담회에서 수열산업의 환경 변화와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수열산업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수열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운영계획 수립 등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수열협의체는 국가 수열산업 기술 및 정책 제언과 수열에너지 관련 제도 및 규제개선 등 소통과 교류를 위한 구심점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협의체 구성은 정책 제언과 기술개발, 사업확산 등 분야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지자체와 산·학·연이 고루 참여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어, 현재 수열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민간 부문 현장의 측면에서 체감한 수열에너지 도입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열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산 정책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나누며 수열 보급 활성화 및 지속 성장에 대한 정책 자문을 위해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깊은 공감을 나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2014년 롯데월드타워에 국내 최초 수열에너지를 공급한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정책에 발맞춰 무역센터 등 대형건축물로 보급을 확대해왔다.
향후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전용 수열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해 수열에너지 공급을 2030년까지 28.4만RT 규모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1GW급 원전 1기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간담회는 수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수열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기업지원 노력을 강화하고,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을 통해 수열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