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고환율·고금리 위기...내년도 예산 조기 집행" 지시

원화가치 하락·기업대출 경색 등 지역경제 위기 진단 “상반기 경기 방어가 핵심”

2025-11-24     김용우 기자
이장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24일 지역 경제 위축 대응을 위한 ‘내년도 예산 조기 집행’을 지시했다. 

최근 1,400원대 후반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기업 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역 중소기업, 특히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자금 경색이 심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원화 가치 하락은 물가 급등과 실물경제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2026년 상반기가 지역경제 방어의 골든타임”이라며 “각 실·국은 내년도 사업을 신속하게 준비해 1월부터 바로 발주와 집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메가충청스퀘어 프로젝트 및 오정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등 도시 주요 현안도 점검했다.

이 시장은 “메가충청스퀘어·오정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등 상징적인 지역 건축물로서의 기능과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입주기업 등에 대비해 면밀하고 신속히 내년 상반기 안에 공간 구상과 사업 구조를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가 노인 1,400명에게 공급되는 도시락 급식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이 시장은 급식기관에 대한 전수 조사 및 불시 점검 지침을 내렸다.

이 시장은 “어르신들의 식사는 기본적인 복지”라며 “불시에 샘플을 채취해 비교하고, 문제 발생 시 즉시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환율, 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 기업 현안 해결, 사회적 약자 보호 등으로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