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산건위, 내년도 예산안 심사 돌입

미래전략산업실, 경제국 소관 2026년도 본예산안 등 심사

2025-11-24     김용우 기자
대전시의회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송인석)는 24일 회의를 열고 미래전략산업실, 경제국 소관 안건 2건 및 2026년도 대전시 예산안 등을 심사하며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주화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전광역시 명장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대전시장이 제출한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동의안' 각 1건을 비롯해 미래전략산업실과 경제국 소관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한 질의를 실시했다.

김영삼 부위원장(국민의힘, 서구2)은 바이오기업 지원과 관련한 사업들의 예산이 전반적으로 감액 편성된 부분을 지적하며 “대전시가 관내 바이오 생태계의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상장을 준비하는 단계의 기업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잠재적인 역량을 갖고 있는 강소기업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화 의원(국민의힘, 중구1)은 올해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사업의 접수율이 67%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올해 발생했던 문제점을 분석해 내년도 신청 기간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없다”고 발언했다. 이어 “2025년 지원금이 실제로 매출회복·고용유지 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대한 사후 성과 분석이 없다”며 향후 사업 추진 시 소상공인이 실제로 체감하는 만족도와 정책 효과를 분석하고, 업종별 소상공인의 의견을 제도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김선광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대전 미래전략산업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각종 행사성 예산은 대부분 감액 없이 반영됐음에도, 대전시 핵심 전략산업 예산은 오히려 삭감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전의 미래 먹거리와 경쟁력 확보에 직결되는 분야의 예산을 줄이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이 과학·산업도시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행사성 사업도 중요하지만, 전략적 투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며 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예산 투입의 필요성을 재차 촉구했다.

방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2)은 300여 곳에 달하는 대전의 바이오기업 수에 비해 바이오교류회에 참여하는 기업 수가 저조한 점을 지적했다. 방 의원은 “바이오기업 투자설명회는 단순한 기업 소개 자리가 아니라,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실질적 통로”라고 강조하며, 교류회를 통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송활섭 의원(무소속, 대덕구2)은 카이스트 개방형 양자팹 구축 사업과 관련 “대전시 재원이 200억 원이나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연차별로 구체적인 사업비 조달 계획을 면밀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의원은 “주관기관인 카이스트와 나노종합기술원 등 협력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예정된 시기에 양자팹 구축사업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