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러시아 모스크바서 ‘K-김치의 날’ 기념 ‘K-김치 & K-라면 페스티벌’ 성료

- K-드라마 속 '한강 라면' 체험에 현지 소비자 열광...對러 농식품 수출 10.1% 증가세 이어가

2025-11-2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김치의 날’(11월 22일)을 기념하여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모스크바 K-김치 & K-라면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팝과 K-드라마 확산에 따라 한국 농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특히 '김치와 라면의 환상적인 조합'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한국산 김치와 라면의 소비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aT는 현지 소비자의 관심에 발맞춰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K-드라마를 통해 러시아인들에게도 익숙해진 ‘한강 라면’ 콘셉트를 활용한 ‘한강 피크닉’ 체험은 라면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며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 발효 김치의 우수성과 건강함을 알리기 위한 ‘나만의 김치 만들기’ 체험을 마련하여 관람객들의 한국 식문화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현지 바이어와 협력하여 음료, 주류, 스낵 등 다양한 K-푸드 홍보관을 운영하며 연말 소비 진작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했다.

행사를 찾은 한 러시아 소비자는 “한국 드라마에서만 보던 라면과 김치 조합을 직접 체험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렸다”라며, “김치 맛이 깔끔해서 라면이 더 풍부하게 느껴졌고, 집에서도 바로 따라 해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러시아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김치와 라면을 비롯한 한국 식품의 맛과 품질을 더욱 폭넓게 알려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러시아 수출액은 올해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억 1,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라면(3,560만 달러, 77.8%↑)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김치(53만 달러, 17.4%↑), 조제품 기타(2,350만 달러, 5.5%↑), 소스류(2,290만 달러, 3.0%↑) 등 주요 품목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