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양성 업무협약’ 체결

6개 대학·지자체·공공기관·출연연·기업 등 10개 기관 참여 현장견학, 직무체험, 진로탐색 등 실무 중심 인재양성 체계 구축

2025-11-25     이성현 기자
반려동물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 지역 반려동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려동물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6개 대학과 지자체, 공공기관, 출연연, 기업이 하나로 뭉쳤다.

충남대학교와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10개 기관은 25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 반려동물 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연·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반려동물 인재양성 기반 조성과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 확대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에는 충남대, 대전시, 우송대, 대전과학기술대, 우송정보대, 대전보건대, 대덕대, 대전도시공사, 기초과학연구원, ㈜중앙백신연구소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10개 기관은 ▲학생 대상 현장견학과 직무체험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교육·연구 시설 및 자원 공유 ▲진로탐색 프로그램 운영 ▲연구 활동 및 산학협력 촉진 ▲현장 중심 실무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대전시는 협력체계 구축 및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며, 보건환경연구원은 가축질병 진단, 공중보건, 축산물 위생 분야 직무체험을 동물보호사업소는 유기동물 보호관리, 진료보조, 훈련·미용 등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대전도시공사(오월드)는 동물 사육·관리 탐방과 사육사 직무교육, ㈜중앙백신연구소는 백신 개발과 동물의약품 생산 현장 견학, 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바이러스·생명과학 연구 체험 및 멘토링을 지원한다.

충남대를 포함한 6개 대학은 참여학생 모집, 사전교육 및 행정지원, 학점 및 봉사시간 인정, 학생 안전관리 및 이동 지원 등 프로그램 운영의 실질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약은 수의학과 및 반려동물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이 상대적으로 많은(전국 60개 중 6개, 10%) 대전 지역의 강점을 바탕으로 대학 및 지자체, 출연연, 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의약바이오와 반려동물 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체계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 5월, 수의과대학이 있는 충남대와 반려동물 관련 학과가 개설된 5개 대학을 직접 방문해 학과장·교수들을 대상으로 현장의견을 수렴했으며, 각 대학은 동물보호센터와 오월드 등 지역 현장을 활용한 실습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충남대 김정겸 총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산학 연계를 넘어 지역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충남대는 대학의 교육역량과 지역 현장의 전문성이 결합된 모범적 인재양성 모델을 구축해 미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