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교육지원청 Wee센터, 관내 전문상담인력·학생자원봉사자·일반교사 대상 자문 연수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신세균) Wee센터는 지난 25일 관내 전문상담인력·학생자원봉사자·일반교사를 대상으로 자문의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 지도의 어려움과 심리적 소진을 경험하는 일반교사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오전·오후 중 선택 참여가 가능하도록 운영을 다양화하여 현장 친화성을 높였다.
임명호 교수(단국대학교 심리치료학과)는 오전 강의에서 위기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요인(충동성, 열등감, 불안·우울 등)을 분석하며, 이러한 요인이 자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특히 이성적 판단보다 감정의 안정이 합리적 결정을 이끌어낸다고 역설하며, 청소년의 감정을 안정화할 수 있는 실제적 방법을 안내했다.
오전 연수에 참석한 한 전문상담교사는 “그동안 학생들의 인지적 오류를 교정하는 데만 집중했는데, 감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롭게 깨달았다”라며 “학생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호흡·명상법을 더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원장(천안 행복주는의원)은 오후 강의에서 발달 단계별 학생 정서 특성을 안내하여 정상 발달과 위험 신호를 구분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 자주 보이는 정신건강 이슈(우울, 자해, 주의력 결핍, 학교 부적응 등)에 대해 실제 임상사례를 함께 설명하고, 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심리적 위험신호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아산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자문의 연수의 내용과 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교사 집단자문’ 운영을 활성화하여, 학생 정신건강에 대한 교사의 이해 증진과 교사 심리적 소진 예방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